블링컨 美국무, 독일·프랑스行…나토 외무회의 참석

기사등록 2022/05/12 23:15:12

우크라 침공 대응 대러 제재 등 논의…나토 전략 개념도 주목

[키이우=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월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하는 모습. 2022.04.2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련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14~16일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14일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등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방안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국무부는 "동맹과 파트너국가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논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10년 나토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나토 전략 개념도 논의된다. 중국 관련 내용이 신규 전략 개념에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미국 싱크탱크 대담에서 나토 전략 개념 갱신과 관련해 "더 공격적인 러시아, 사이버 공간 테러"와 함께 "중국의 부상"을 새로운 위협과 도전으로 거론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15일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미·유럽연합(EU) 무역기술위원회(TTC) 제2차 각료회의에 임한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합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EU 정상들과 무역, 기술, 혁신에 대한 민주주의적 접근이 더 큰 번영에 기여하는 힘이 되는 방법을 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기업·민간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TTC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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