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제보에 대해 "악의가 느껴지는 날조"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 번 재미를 봤으니 계속해서 이참에 숨통을 끊겠다는 뜻이냐"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저는 지난달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이 아니었고 언급된 의원들은 위원이었다"며 "당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에 의해 심각한 대치가 있던 바로 그 날이다. 그런데 대기 중에 저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주요 법안 처리와 청문회, 선거를 앞둔 당의 입장을 생각해 그간 지도부의 요청에 응하고 묵묵히 모욕과 비난을 감수해 왔다"며 "그러나 이젠 도저히 인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대체 뭘 노리고, 왜 이러는 건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혼자서 우연히 벌이는 일도 아닌 것 같다"며 "당당히, 단호하게 임하겠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에는 최 의원이 지난달 26일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대상으로 성적 농담을 했고 이외에도 여성 보좌진의 몸매와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하는 발언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측은 "당에서 직권조사를 실시하면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