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순안 단거리 탄도탄 3발 발사
尹정부 대북 메시지에 도발로 반응
새벽 정치국 회의 후 오후에 軍행동
내부 단속 소지…김정은 "국방 만전"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 이는 지난 7일 함남 신포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이후 5일 만에 이뤄진 군사 도발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도발 행동에 해당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일성에서 '담대한 계획'을 언급하는 등 새 정부 대북 메시지가 있었지만 북한은 무더기 미사일로 응답한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고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협력하되 도발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또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축 체계 능력 확보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도발 시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윤 정부 출범 후 도발 대응 방향과 역량을 시험해 보는 성격의 행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선제압 성격일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북한 도발이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을 선언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정치국 회의를 개최한 당일 벌어진 배경 등을 둘러싼 해석도 다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북한은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열어 경내 오미크론 전파 사실을 밝혔다. 지난 8일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내용으로, 이는 북한이 밝힌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이다.
일각에선 제로 코로나 수준의 통제에 들어간 북한이 내부 단속 차원에서 군사 분야를 부각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을 통해 결속을 도모한 것과 비슷한 시도일 수 있다는 시선이다.
아울러 "전선과 국경, 해상, 공중에서 경계근무를 더 강화하며 국방에서 안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특히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북한이 이번 군사 행동의 성격과 내용을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통상 북한은 도발 후 그 내용을 공개했으나, 지난 4일과 7일 미사일 등 비교적 최근엔 함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도발 이후 시간표와 정세를 고려하면서 추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탄도미사일 등 핵투발 수단 과시, 7차 핵실험 등이 가능성 있는 행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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