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회의 참석…첫 영상 공개
회의 중 마스크 벗고 재착용 후 퇴장
새벽 회의 진행, 당일 공개도 이례적
이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 보도에서 김 위원장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에 입장했다. 김 위원장 외 다른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쓴 얼굴이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 영상에 잡힌 첫 사례로 파악됐다. 다른 일정에서 마스크를 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마스크 차림이 영상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회의 시작 이후에는 김 위원장만 마스크를 벗었다. 중간에 잠시 일부 참석자가 마스크 없이 등장한 것 외엔 조용원·김덕훈·리일환 등 주요 간부들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가 진행됐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시기 일반 대중 대상 대규모 행사 외 주요 대면 정치 일정은 대체로 마스크 없이 진행해 왔다. 김 위원장은 물론 주요 동석 간부들도 노 마스크로 비춰졌었다.
방역 조치가 한창 강화됐을 시기엔 김 위원장 외 주변인들이 마스크를 쓴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북한 내 오미크론이 발생,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에 나선 만큼 김 위원장까지 마스크 차림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회의 중간 마스크를 테이블 위에 두고 발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를 마친 뒤엔 김 위원장이 다시 마스크를 쓰고 퇴장하는 모습이 송출됐다.
이번 회의는 이날 새벽 진행 후 당일 공개됐다. 그간 북한은 대체로 주요 정치 일정을 시차를 두고 공개했으나, 이번 회의의 경우엔 같은 날 관영매체를 통해 그 내용을 발표하는 다소 이례적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북한은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경내 오미크론 전파 사실을 밝히면서 이를 '최중대 비상 사건'으로 지칭했다. 또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지휘 아래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을 선포했다.
이는 북한에서 밝힌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이다. 북한 측은 지난 8일 평양에서 검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BA.2가 검출됐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는데, 구체적 전파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오미크론 발생 대책 중 하나로 '전국 모든 시, 군의 자기 지역 철저 봉쇄'를 주문했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다소 유사한 정책 방향으로 평가될 수 있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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