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 등록…본격 선거운동 돌입

기사등록 2022/05/12 10:43:1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가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2.05.1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20일 가까이 다가오면서 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12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교육감은 김석준'이라는 글귀가 적힌 띠를 두른 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입장한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직접 후보등록를 한 후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선거"라면서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누가 더 잘 책임질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갖고 있는지 정책 대결로 열심히 치열하게 경쟁하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날 오전 9시30분 직접 후보등록을 하러 온 하윤수 후보는 "8년간의 좌파 진보 교육을 걷어내고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나아가 부산 시민들을 위해 공교육이 온전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가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2.05.12. yulnetphoto@newsis.com


김 후보와 하 후보는 불법 선거개입 여부를 놓고 현재까지 서로를 향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하 후보 캠프의 함진홍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석준 예비후보는 부산교육청을 개인 선거홍보에 이용하는 불법 선거개입 즉각 중단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함 위원장은 "지난달 25~26일 김석준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언론기사가 시교육청 업무포털에 탑재됐다"면서 "이는 교육감 재임 때의 영향력을 활용해 시교육청을 개인 선거 홍보에 활용한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부산교육청의 주요기사 모니터링과 주요 보도기사를 업무포털에 탑재하는 것은 고유 업무 중 하나"라면서 "시교육청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불법 선거개입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어불성설이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하 후보와 함 위원장 등 2명을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번 경찰·선관위 고발 조치는 '부산교육청을 선거 기지화하고 사조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하 예비후보 측이 기자회견을 진행한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선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교육감 선거관련 모 인터넷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선거여론조사기준 위반 행위에 대해 경고 결정'을 하는 등 '백년대계'를 좌우할 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가 불법과 부정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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