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60세 이상 2만5000명↑…취업자 중 40%
고용률 63.3%…실업률 2.4%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 지역 취업자 수가 6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회복세가 4월에도 이어졌다. 다만 증가한 취업자 중 40%는 60세 이상 일자리였다.
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지난달 취업자는 147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4.5%) 증가했다. 남자는 2만8000명(3.4%), 여자는 3만5000명(6%) 각각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60세 이상에서 2만5000명이나 늘었다. 증가한 취업자 중 40%가 60세 이상 일자리로 집계됐다. 이어 20대 1만7000명, 30대 1만5000명, 50대에서 3000여명, 40대 1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8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3000명), 제조업(2만2000명) 부문은 증가했다. 건설업(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농림어업(6000명) 부문은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서비스·판매종사자(3만5000명),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2만5000명), 사무종사자(8000명) 부문은 증가했다.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000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3000명) 부문은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63.3%로 조사됐다. 남자는 73.4%로 1.9%포인트, 여자는 53.1%로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3.4%포인트 오른 68.4%로 집계됐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1만2000명으로 1만7000명(5.6%),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14만명으로 3만9000명(3.5%) 각각 증가했다. 1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3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0.5시간 감소했다.
경북의 임금근로자는 95만6000명으로 6만7000명(7.5%)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51만5000명으로 4000명(0.7%)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6만3000명으로 3만4000명(5.4%), 일용근로자는 6만8000명으로 8000명(12.9%), 임시근로자는 22만5000명으로 2만5000명(12.6%) 각각 증가했다.
경북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2.4%로 조사됐다. 남자는 2.2%로 2.5%포인트, 여자도 2.6%로 0.6%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39.7%) 감소했다. 남자는 2만명으로 2만1000명(51.4%), 여자도 1만6000명으로 3000명(15.9%) 각각 줄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8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7000명(3.2%) 감소하며 지난 1월부터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동향은 경상북도 2200여 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속한 한 주간의 경제 활동상태를 파악하는 경제 활동인구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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