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N 여론조사…기대·기대안해 의견 비슷한 수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윤석열 차기 정권의 출범을 앞두고 일본인들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기대와 기대가 없다는 의견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민영 네트워크 JNN이 발표한 여론조사(7~8일)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새 정권이 탄생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기대한다"는 응답은 44%였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46%로 긍정적인 응답보다 2% 포인트 높았다.
한일 관계 개선의 근본적인 개선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당선인이 한일 관계 개선을 내걸고 일본으로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을 보냈으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을 취임식에 파견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한일 관계갈등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9일 오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든 그는 10일 취임식 후 윤 당선인과의 면담도 조정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 정권과의 의사소통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북한 정세를 둘러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침도 확인한다.
한편 JNN의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전화를 하는 RDD 방식으로 지난 7~8일 실시됐다. 18세 이상의 성인 2462명 중 1223명에게 유효표본을 얻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0% 포인트 오른 6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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