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표 봄축제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기사등록 2022/05/09 14:06:40

5~8일까지 4일간 진주성 일원…전통문화 예술축제로 한단계 도약 평가

[진주=뉴시스]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주 대표 봄축제인 '진주논개제'가 ‘교방청 열리는 날 전통문화, 젊음을 만나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려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제21회 진주논개제는 지난 5일부터 4일동안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렸으며 축제장에는 진주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붐볐으며 특히 올해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관람객 참여로 축제장과 지역사회에 활기와 에너지가 더해졌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특히 3년만의 대면축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다녀갔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고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오감만족 체험형 전통문화 예술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논개제는 그동안 관람객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지 않아 의암별제, 논개순국 재현극,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에 의지해 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진주성 예술난장, 문화캠핑‘진주성의 봄’, 문화예술 저잣거리, 교방의상 입어보기 체험, 뮤지컬 의기논개, 교방무, 예인페스티벌, 줄타기 공연, 버스킹 공연, 교방행렬 플래시 몹, 논개정가 공연 등 참여와 체험형 행사를 기획해 관람객이 축제에 흠뻑 빠져드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했다.

[진주=뉴시스]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진주논개제의 대표적인 야간공연 프로그램인 ‘실경 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쌀쌀한 저녁 기온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긴 관람 대기행렬이 이어졌으며, 300석의 수상관람석을 채우고도 입장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많을 정도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시는 수상관람석으로 입장하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진주성 내 주무대를 포함한 2개소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의기논개’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의기논개 야외공연은 남강에서 운행되고 있는 ‘김시민호’ 유람선과 함께 야간의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곧 준공될 예정인 남강변 유등전시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내년 논개제의 야간관광 콘텐츠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기간 내내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진주성 전통무기 및 무예체험, 진주성 향시 재현 및 한자 골든벨, 토요상설 진주소싸움 경기, 진주포구락무 공개행사 등 어느 해보다 풍성한 동반행사로 문화예술도시 진주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또한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본행사를 비롯해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체험, 교방문화 기예마당, 문화예술 저잣거리 등 17여 개의 크고 작은 부대행사 및 참여행사로 가족단위와 젊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축제가 점점 젊어지고 새롭게 변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외지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지에서 소비한 금액의 10%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에나캐시제’를 도입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시와 재단 관계자는“진주논개제가 교방문화 등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통문화축제, 세대공감형 축제, 가족나들이 축제, 시민참여형 축제, 문화예술교육 축제 등 진주문화의 새로운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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