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공천, 밀어주기식 정치 반발…민주당 탈당 예정
"지역 발전과 번영 위해 시민들께 헌신·봉사하겠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나기학 전 전북도의원이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에 군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9일 나 전 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군산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라는 미덕으로 잘 극복해 온 시민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기에 더욱 절실히 임했다"라고 했다.
이어 "군산을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자신을 군산시장 후보로 추대하자는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다. 수많은 뜻있는 분들과 상의한 결과 지역 발전과 번영을 위해 시민들께 헌신·봉사하자는 각오로 시장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군산지역위원회는 당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밀실 공천과 말 잘 듣는 사람만 밀어주기식 패거리 정치로 시민들과 당원들을 농락하고 있기에 지역 곳곳에서 날카로운 파열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경선을 치른 군산시 제1선거구 역시 현직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시장후보가 특정 경선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보내는 등의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여 당원들과 후보자들은 그동안 아껴온 민주당을 탈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이렇게까지 일 잘하는 당내 소중한 일꾼들이 바른소리 쓴소리한다는 이유로 내몰렸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보는 후보자 본인과 측근에 관련해 많은 비리 의혹에 휩싸여 도저히 선택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척이나 엄중한 시민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 민주당 군산시 지역위원회는 시민과 당원들이 베풀어 준 사랑과 관심을 본인들의 사적인 권력인 양 휘두르는 갑질과 횡포를 멈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잃어버린 4년'을 다시 되돌려 내부청렴도 3년 연속 최하위와 같은 불명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한다. 더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으며 시장을 바꿔야 군산이 다시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피력했다.
나 전 의원은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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