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른다" 진천군 인구 93개월 연속 증가…31.9% ↑

기사등록 2022/05/09 10:05:50 최종수정 2022/05/09 11:05:43
[진천=뉴시스] 진천군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의 인구 증가가 멈출 줄을 모른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5625명이다. 전달보다 29명이 늘었다.

2014년 8월부터 93개월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이다.

진천군 인구는 2014년 7월 6만4935명에서 한 달 뒤 6만4943명으로 9명이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7년 9개월째 우상향하고 있다. 이 기간 2만690명이 늘어 증가율이 31.9%에 이른다.

경기도 화성시·평택시·광주시·하남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으로서는 유일한 증가세다.

2014년 7월 5719명에 불과했던 덕산면은 2018년 11월(2만91명)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면서 2019년 7월1일 읍으로 승격했다.

순수하게 인구 증가로 읍이 설치되는 보기 드문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현재 덕산읍은 3만명에 50명만을 남겨 뒀다.

진천군은 주민등록 인구 증가와 함께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가 9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6월 55년 만에 상주인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진천군 인구 증가는 진천·음성에 걸쳐 있는 충북혁신도시가 큰 역할을 했다.

이곳에는 1만3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됐다. 진천군은 2000억원에 달하는 정주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외부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기업 유치도 한몫했다.

지난 6년간 10조원의 투자유치로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방세 수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고용률 5년 연속 도내 1위(71.4%),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0년 연속 도내 1위(8961만원) 등 각종 경제·고용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여기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유치하고 중부권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 개발에 들어가면서 진천군 인구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증가하는 인구만큼 군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격 행정 서비스 제공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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