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 "PI첨단소재에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공급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2/05/09 09:34:01 최종수정 2022/05/09 10:32:43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한국석유공업은 PI첨단소재에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공급하게 될 제품(다이메틸폼아마이드, DMF)은 폴리이미드(PI) 필름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석유공업은 신규 사업인 리사이클 비즈니스의 안정적 시장 진입과 추가 투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급계약규모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했다.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는 제조공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용제를 재생, 정제 등 재상업화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리사이클링 제품이다. 유럽은 ESG 경영 관점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리사이클링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 전지 등 다방면의 산업 분야에 PI 필름, 바니쉬와 파우더 성형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리사이클링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울산화학단지 내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재생 증류타워를 건설 완료했다. 이달 시험생산을 거쳐 2분기 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다수 기업에서 ESG 경영과 관련해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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