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동 주민과 3000t급 바다로함에서 소통의 장 마련
주민 80여명, 해양 구조실습장 등 교육시설 견학·체험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해양경찰교육원(원장 여인태)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교육원 일원과 실습함정인 3000t 급 바다로함에서 전남 여수 오천동 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하루 일정으로 코로나 이후 소원해진 지역 주민들에게 최첨단 해양교육 시설과 실습함정을 소개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갖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교육원과 바다로함을 방문한 오천동 주민 80여 명은 재난대응실습장과 시뮬레이션·해양오염방제·해양구조실습장 등 각 실습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교육원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여인태 해양경찰교육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 없이는 교육원도 존재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일류의 해양인재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정박 중인 바다로함에 승선했다. 바다로함은 여수 신항을 출발해 여수산단과 광양항 인근 해상을 차례로 돌아 정박지로 되돌아왔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교육원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맞춰 해우리길 산책로 조성·개방, 지역주민 초청 행사, 바다로함 공개 행사 등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교육원은 지난 2013년 충남 천안에서 전남 여수로 옮겨온 이후 8년 만에 지역민들에게 교육원 내 산책로를 개방했다.
해우리길로 이름지은 산책로는 30분이 소요되는 A 코스와 80분이 소요되는 B 코스로 나눴다. 개방 첫날인 3월 28일부터 산책로를 찾는 지역민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해우리 길은 충용지 둘레길(2㎞·30분 소요) A 코스와 기초체력 단련장 9홀 왕복 트래킹(5.4㎞·80분 소요) B 코스로 해경교육원에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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