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서 지문 채취"...경찰, 도봉구 '먹튀' 중년커플 검거

기사등록 2022/05/06 15:05:25 최종수정 2022/05/06 15:42:04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서울 도봉구의 한 술집에서 중년 커플이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무전취식을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과 여성을 붙잡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도봉구 방학동의 한 호프집에서 2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당일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고생하지 마시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경찰관이 "요즘 자영업자들 장사도 잘 안되는데 잡아서 보상하게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손님들이 먹던 술병에서 지문을 채취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조만간 A씨 등을 직접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집 운영하는 호프집 사장인데, 중년 커플에게 '먹튀(가게 등에서 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들이 '화장실에 갔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어서 CCTV를 돌려봤더니, 여자가 먼저 일어났고 이후 남자가 '화장실 비번이 뭐였더라' 중얼거리며 지나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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