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를 만나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랑가나탄 대사와 접견하고 당선 축전을 보낸 모디 인도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 정부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인도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끄는데 긴밀히 공조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양국이 역사적 유대와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향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대표하는 인도와의 국가적 협력은 물론 국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인도와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양국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토대로 신산업·첨단기술·공급망과 관련한 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인도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쿼드 워킹그룹에 깊은 관계 협력 맺을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적극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랑가나탄 대사는 "주한대사로서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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