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선대위,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김동연 민주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시작부터 도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의 황규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제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대위 명단이 발표됐다. 아무리 인재가 없다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1390만 경기도민을 위해 뛰겠다는 명단인지, 아니면 시작부터 도민들을 기만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전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을 선대위 총괄로 앉힌 것이야, 이미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시즌2'를 선언한 마당이니 놀랍지도 않다"며 "하지만 불과 하루 전 SNS에 '아빠찬스는 없다'더니, '지역구 세습 논란'의 문희상 전 의장을 상임고문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면서 20대 남성의 낮은 지지율이 '교육을 못 받아서'라고 했던 설훈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주택자는 도둑들'이라며 '법을 개정해서 형사범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던 소병훈 의원이 소통본부장이니 도민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듣기나 하겠나"라며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며 언론 통제의 선봉에 섰던 윤영찬 의원이 방송콘텐츠본부장이고, 야당 여성 의원에게 '여성이라 국회의원 됐냐'며 비하하던 문정복 의원이 여성본부장이니 대체 누구를 위한 선대위고, 무엇을 위한 선대위인가"라고 비꼬았다.
황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의혹도 모자라 다주택 논란에 경기도 집부터 팔고 서울 강남의 집을 남긴 임종성 의원이 도내 조직을 하고, 온갖 악법 날치기에 앞장서며 법취지를 짓밟은 김용민 의원이 '공명선거'를 논한다니 말 다했다"면서 "며칠 전 김동연 후보가 소환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는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정성호 의원은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안민석·조정식·염태영 경선 후보는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다. 상임고문단에는 문희상, 원혜영, 김진표, 설훈, 김상희, 김태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거대책위원회장은 이학영, 박광온, 윤후덕, 김경협, 이원욱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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