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신임 총장 선임 둘러싸고 '몸살'...학생 반발 이어져

기사등록 2022/05/06 10:33:20 최종수정 2022/05/06 16:56:36
[서울=뉴시스] 성신여자대학교 전경(사진=성신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성신여대 학생들이 총장 결선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임하자 "반민주적인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6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신의 민주주의를 위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 결정을 강하게 규탄했다.

앞서 성신여대는 지난달 12~13일 학생과 교수, 직원 등이 참여하는 제12대 총장후보자 선거를 치렀다. 1차 예선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긴 후보자가 없어 선거는 2차 결선투표까지 이어졌다. 2차 결선투표에서는 성효용 경제학과 교수가 과반수를 넘긴 50.2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성근 경영학과 교수는 49.78%의 득표율을 보여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성신학원은 지난달 21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총장후보자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이 교수를 성신여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 같은 성신학원 이사회의 결정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성신여대 정관에는 대학교육기관의 장은 교원, 직원, 학생, 동문이 참여하는 민주 절차에 의해 추천된 후보 2인 가운데 1인을 임명한다고 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선거 결과에 반한다면서 '대학 민주화'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법인 사무국장이 2위 득표자를 총장에 선임하기 위해 이사회를 설득하기로 학교 구성원들과 논의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는 엄연한 선거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사회는 총장 선임 기준과 사유를 명백히 설명하고 설득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성신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규탄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교내 릴레이 피켓 시위와 이사회의 총장 선임 결정 규탄 집회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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