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천의원들, '李 계양을 출마설' 논의…"찬반 엇비슷"

기사등록 2022/05/04 16:56:47

"방담 수준 이야기, 의견 일치 어려운 사안"

"인천의원 결정 사항 아냐…지도부의 문제"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흑발로 염색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2022.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지역 의원들은 4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교흥·맹성규·박찬대·신동근·유동수·윤관석·정일영·홍영표(이름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동은 지역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찬반 의견이 모두 나왔으며, 별도의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찬성 의견 중에는 이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로 지방선거의 승리 기세를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상임고문이 인천에 연고가 없는 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도 없고 우리끼리 방담 수준이었다. 의견 일치는 어려운 사안"이라며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후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후보를 생각해서 이런 시각들도 있다는 정도의 얘기"라고 전했다.

'인천시장 선거와도 연결돼서 좀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찬성하시는 분들 (중에는) 그런 여론도 있다"며 "반대하시는 분들은 전국 큰 판에서 볼 때 그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이런 얘기를 하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찬반 의견 기류에 대해선 "(반대가 많고) 그렇지는 않다. 엇비슷(한 것 같다). 또 강하게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가 (우선) 결정돼야, 그다음에 (계양을) 후보를 누구 할래 이렇게 나아가지 않겠나. 이 후보하고 예를 들어 다른 후보들이 경선할 것도 아니고"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늘 모인 이유는 지금 밖에서 하도 (이야기가) 분분한데, 우리라도 한번 전체적으로 얘기를 한번 해보자 이런 정도의 의미"라며 "반대하는 분은 왜 반대하는지도 알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공격한 게 있지 않나. 다 그런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또 "지도부도 알고 계시고 전문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뭐 있겠다는 건 그분들이 다 아시기 때문에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크게 전달할 것도 없을 것 같다"며 "이미 이원욱(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며칠 전부터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의견을 물어봤다. 인천시 의원들의 결정 사항은 아니다. 보궐선거는 대부분 전략 공천을 위주로 했고, 지도부들이 결정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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