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학교 내 활동 재개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 만들며 친구들과 어울림 ↑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5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경기도 내 학교들이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4일 용인 능원초등학교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추억의 뽑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학교 내 활동이 주춤했는데 5월부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어린이날이라는 큰 기념일도 다가온 만큼 오랜만에 아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작은 활동을 준비한 것이다.
이날 아침 진행된 행사는 학생들이 '사랑해', '좋아해', '최고야', '행복해' 등 따뜻한 말이 적혀있는 뽑기 종이를 뽑아오면 학생자치회 아이들이 해당 문구가 적힌 간식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능원초 병설 유치원부터 6학년생까지 전교생 모두 어린이날을 기념해 작은 선물을 나눠가지며 행복한 날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능원초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끼리 직접 행사를 만들고 또 선물을 나눠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많은 활동이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 신기초등학교도 지난 2~4일 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계획하고 설계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자치회가 만든 ▲등굣길 버스킹 ▲방탈출 ▲학교 스탬프 투어 ▲유니세프 파티 ▲찾아가는 선생님 미션사진 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찾아가는 선생님 미션사진 찍기' 활동은 그동안 제대로 된 등교활동이 이뤄지지 못하며 학생과 교사간 쌓기 어려웠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으며, '등굣길 버스킹' 역시 아이들이 마음껏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무대를 열어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공정은(13)양은 "다양한 행사에 많은 학생이 참여했고, 준비과정에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모두가 노력해줘 이번 어린이날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담당한 현순아 안양 신기초 교사는 "3일간 버스킹을 통해 마음껏 노래하는 아이들을 보기도 하고, 미션사진 찍기를 통해 학교 곳곳에서 교사와 마주 보며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힘든 줄도 모르고 함께 즐겼다"면서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함께하는 즐거움 등을 찾고 자신의 가능성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21년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해 소년운동을 펼쳤던 소파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 역시 인격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는 개념을 도입, 그 이듬해 '어린이날'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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