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증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58·전 증평부군수) 후보, 국민의힘 송기윤(69·재경증평군민회장) 후보, 무소속 민광준(60·전 증평군 경제개발국장)·윤해명(55·증평군재향군인회장)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괴산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차영(60·괴산군수) 후보, 국민의힘 송인헌(66·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후보, 무소속 정성엽(62·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후보 등 3파전이다.
이 가운데 무소속 후보 3명은 모두 특정정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탈당했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하고 출마 선언한 증평군수 민광준·윤해명 후보와 괴산군수 정성엽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이들은 컷오프되면서 당내 경선에 나서지 못했다.
증평군수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공천장을 거머쥔 이재영 후보를 비롯해 김규환(65·전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연종석(49·전 충북도의회의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는 공천을 받은 송기윤 후보를 비롯해 엄대섭(59·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최재옥(67·전 충북도의원) 예비후보가 각각 나섰다.
국민의힘 괴산군수 후보 경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직선거법 57조의2(당내경선의 실시)는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않은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선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컷오프된 예비후보는 사정이 다르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어서다.
민광준·윤해명(이상 증평)·정성엽(괴산) 후보가 이런 예다.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컷오프 후보들로서는 전화위복인 셈이다.
공천 낙천의 아픔을 딛고 본선거에서 반전을 노릴 기회가 있어서다.
본선거에 나설 수 없는 경선 낙선자와 달리 컷오프 예비후보자에게는 이처럼 출마의 문이 열려 있다.
정당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웃을지, 아니면 경선에도 나서지 못한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한 무소속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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