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국무위원 고별 오찬…"우리 정부 내내 위기…원팀으로 잘 넘어"

기사등록 2022/05/03 15:01:23 최종수정 2022/05/03 15:24:41

국무위원 및 장관급 30명 靑초청해 마지막 오찬

"원팀으로 위기 넘어…새 시대 연 정부로 평가되길"

오찬 후 본관서 국무회의…'검수완박법' 공포할 듯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국무위원들과 참석하고 있다. 2022.05.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한 국무위원 등을 만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함께해 주고, 그 첫 차에 동승해 주어서 고맙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했던 것이 두고두고 보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장관급 위원장 등 총 30명을 초청해 마지막 오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내내 위기였는데, 우리만의 위기이기도 했고 전 세계적 위기이기도 했다"며 "국무위원들이 부처 소관 따지지 않고 원팀으로 대응해 위기를 잘 넘었고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 강한 나라, 더 당당한 나라가 되었고, 선도국가라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위기 극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이기는 방법을 찾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우리의 역량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은 대한민국이 더 큰 위기와 도전과제를 헤쳐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정부로 평가되고 기억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마친 후인 오후 2시 본관으로 이동해 임기 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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