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후 우크라 의회서 연설하는 첫 정상
"英도 2차대전 가장 좋았던 시간으로 기억…우크라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정상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3일 우크라이나 라다(의회)에서 화상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공세에 집중하는 가운데, 존슨 총리는 연설에서 "독재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전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사기 진작을 위한 발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우리나라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침공 위협에 직면했을 때, 영국 의회는 여러분처럼 분쟁 중에도 만남을 이어갔다"며 "영국인들은 가장 위험한 시기를 가장 좋았던 시간으로 기억할 정도로 단합과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은 우크라이나의 최고의 시간"이라며 "세대를 거쳐 기억되고 얘기될 역사적 서사시 장"이라고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자녀와 손자들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에 '침략자의 난폭한 힘은 자유를 결심한 사람들의 도덕적 힘에 비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점을 가르쳤다 말할 것"이라며 사기를 북돋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설은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3월 영국 하원에서 연설한 데 따른 답례 차원으로 진행된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하는 첫 외국 정상이기도 하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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