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일상, 경남의 5월은 축제로 물든다

기사등록 2022/05/03 12:30:42

4~8일 하동야생차문화축제, 5~8일 진주논개제 등

문화예술, 먹거리, 힐링 등 다채로운 소재로 진행

[창원=뉴시스] 경남 하동야생차문화축제.(사진=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방역 강화로 취소 또는 축소됐던 경남지역 각종 축제가 5월부터 일상 회복에 따라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진주논개제, 창녕 부곡온천축제를 시작으로, 창원 아구데이축제, 남해 미조항멸치축제 등 문화예술, 먹을거리, 자연과 힐링 소재로 9개 대표축제가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효 콘서트, 다악 한마당, 지역희망나눔공연 등의 공연을 준비 중이며, 대한민국 다례경연대회, 김경 미술대전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하동군은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홍보관을 운영하여, 참가자들에게 세계 중요농업유산,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을 홍보한다.

제21회 진주논개제는 5일부터 8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창원=뉴시스] 경남 진주논개제.(사진=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논개제는 1868년 당시 진주 목사 정현석이 창제했다. 제향에 악, 가, 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제례인 의암별제를 서막으로, 진주오광대 등 민속예술과 진주기생들이 남긴 교방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와 여성을 테마로 한 축제다.

주요 행사로는 진주시립 국악관현악단의 개막 공연, 헌다례, 의암별제, 역사 뮤지컬 '의기논개' 등이 있다.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체험을 비롯한 문화, 예술체험 행사인 교방문화 기예마당, 민화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창녕군 부곡에서는 제27회 부곡온천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산신제를 비롯한 온정제, 관광객 노래자랑, 연극 공연 등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온천욕과 더불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역대표 특산물 축제인 창원 마산 아구데이축제는 오는 13일에, 남해군 미조항멸치축제는 14일부터 15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창원=뉴시스] 남해군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사진=경남도 제공) 2022.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11회차를 맞은 아구데이축제는 무료시식회를 열어 아귀떡볶이, 아귀튀김, 아귀주먹밥 등 다양한 아귀요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구 다트,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부스 운영과 푸드 직거래장터 등도 운영한다.

남해 미조항멸치축제장에서는 제철 맞은 은빛 멸치를 이용한 멸치회와 멸치쌈밥, 멸치튀김 등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하동과 김해, 고성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되어 있다.

하동 북천꽃양귀비축제(19~22일), 김해 꽃축제(19~20일), 고성군 오두산 숲멍 축제(27~29일), 고성 보리수축제(29일)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각양각색 꽃들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년간 전국의 주요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대면 행사에 대한 갈증이 깊었던 만큼 5월 현장 개최 축제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색 있는 축제 발굴과 우수 축제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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