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4일 전면 개방

기사등록 2022/05/03 08:32:13 최종수정 2022/05/03 08:48:43

보행데크, 근린공원, 경관수로, 야생화단지 등

[부산=뉴시스] 4일 시민들에게 개방될 북항의 경관수로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 북항이 1876년 조선과 일본 사이에 체결돼 부산 지역을 개항시킨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 이후 146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오는 4일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을 전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은 지난 2006년 부산신항이 개장하면서 유휴화된 북항을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고자 2008년부터 시작됐다. 전체면적 153만㎡ 공간에 약 2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내 1호의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12월 2만6000㎡ 면적의 문화공원 부지를 개방한 데 이어, 4일부터는 근린공원과 경관수로, 보행데크 등의 나머지 공공시설도 전면 개방한다.

추가 개방되는 대표적인 주요시설로는 원도심 통합개발과 연계한 폭 60m 규모의 보행데크와 축구장 면적의 약 17배 규모의 근린공원, 그리고 바다와 연결되어 부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약 1.3km의 경관수로 등이다.

랜드마크 부지는 사업자공모 및 토지사용 전까지 국내 최대규모인 8만9000㎡ 면적의 도심 야생화단지(유채, 국화 등)로 조성돼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부산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의 관심과 격려로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공공시설이 적기에 준공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도 BIE(국제박람회기구) 현장 실사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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