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하윤수 예비후보(전 한국교총 회장) 측이 맞대결 상대인 김석준 교육감에 대한 부산시교육청의 불법 선거개입을 주장하며 선관위의 조사와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김석준 교육감 측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하 예비후보 캠프의 함진홍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석준 예비후보는 부산교육청을 개인 선거홍보에 이용하는 불법 선거개입 즉각 중단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함 위원장은 "지난달 25~26일 김석준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언론기사가 시교육청 업무포털에 탑재됐다"면서 "이는 교육감 재임 때의 영향력을 활용해 부산시교육청을 개인 선거 홍보에 활용한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공직선거 중립 의무를 엄격히 지켜야 할 부산교육청이 교육청 명의로 신문스크랩을 하고, 공적 업무 수행의 핵심인 교육청의 업무포털에 공공연히 노출시켰다"면서 "이는 부산교육청을 특정인의 선거 기지로 사유화하고, 공공업무포털을 교묘히 악용해 김 예비후보를 대놓고 홍보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위법·탈법 선거를 자행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선관위는 김 예비후보의 관권 선거 획책과 부당한 선거 개입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은 불법 선거 개입 주장은 흑색선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부산교육청의 주요기사 모니터링과 주요 보도기사를 업무포털에 탑재하는 것은 고유 업무 중 하나"라면서 "시교육청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불법 선거개입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어불성설이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고 했다.
또 "하 예비후보는 정책대결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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