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량만 골라 턴 40대 '구속'

기사등록 2022/05/02 14:55:42 최종수정 2022/05/02 16:32:43
[그래픽]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7일 오전 1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다가구주택의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현금 64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1300여 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지난달 29일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 앞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은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범죄를 지속해서 저질러 A씨를 구속했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을 주정차할 때 반드시 차량 문은 잠그고, 차량 안에 현금이나 가방 등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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