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7일 오전 1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다가구주택의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현금 64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1300여 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지난달 29일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 앞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은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범죄를 지속해서 저질러 A씨를 구속했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을 주정차할 때 반드시 차량 문은 잠그고, 차량 안에 현금이나 가방 등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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