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태효, 北에 돈봉투 주려다 망신? 北의 거짓말"

기사등록 2022/05/02 11:46:52 최종수정 2022/05/02 14:05:42

"비공개 회담서 천안함 사과 문제 거론"

"사과문 초안 조정 등 요구…이후 결렬"

"천안함 북한 소행 명백…北 회담 요구"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임명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윤석열 정부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임명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이명박 정부 당시 북한에 돈 봉투를 주려다 되레 망신당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북한의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북한이 그렇게 주장한 것이다. 북한 말을 왜 우리가 신뢰하느냐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김 1차장의 내정에 대해 "그분과 관련해 비판 기사들을 체크해보니 팩트 왜곡이 많다"고 했다. 북한에서 회담하는데 돈 봉투를 가져갔고 북한 측이 그걸 집어던졌다는 내용을 이러한 사례로 꼽았다.

하 의원은 "회담 참석자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북경에서 비공개 회담을 했는데 그 회담에서 천안함 사과 문제가 거론됐다고 한다"며 "북한이 천안함 사과문을 가져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문 초안을 가져와서 우리 측에서 '이걸 좀 바꿔라'라고 문안 조정 등을 요구했다"며 "일각에서 '천안함이 조작이다', '북한이 한 게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북한이 한 일이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 회고록에도 나온다, 우리 측은 '조금 더 선명하게 하라'고 주문했고 그러다가 결렬돼 잘 안된 이야기일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돈 봉투를 줬겠는가. 북한이 먼저 회담하자고 졸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돈 봉투에 대해 꺼낸 적도 없고, 북한이 사과한다는데 무슨 돈 봉투를"이라 반문하며 "과거에 북한에 돈을 전달할 때 홍콩에 있는 계좌를 통해서 했지 그렇게 봉투를 가지고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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