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절반이상 '폐기능 검사 불응'…약 처방도 56% 뿐

기사등록 2022/05/02 11:04:39 최종수정 2022/05/02 13:06:43

매년 최소 1회 권장…42.4%만 검사

"유병률에 비해 진료 환자 수 적어"

[세종=뉴시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일 2020년 8차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천식 환자 42.4%만 검사를 받았다. (자료=심평원 제공) 2022.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천식 환자 절반 이상인 57.6%이 매년 최소 1회 받도록 권장되는 폐기능 검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일 2020년 8차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천식 환자 42.4%만 폐기능 검사를 받았다. 전년도 36.8% 대비 5.5%포인트 늘었다. 2013년 23.5%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의 검사 시행률이 48.5%로 가장 높고, 90대 이상이 27.6%로 가장 낮았다. 성별에 따라 남성(44.2%)이 여성(40.9%)보다 높았다.

모든 천식 환자가 증상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필수 약물인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 환자 비율도 55.9%로 절반 수준이다.

폐기능검사 장비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그렇지 않은 기관보다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ICS 처방 환자 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 등 모든 지표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2019년 기준 국내 천식 유병률은 19세 이상 3.2%, 65세 이상 고령층은 5%로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4명 대비 높은 편이다.

심평원은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뤄지면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라며 "국민건강통계에서 추정하는 천식 유병률에 비해 진료를 받는 환자수는 적게 나타나고 있어, 천식 조기진단을 위한 폐기능검사 시행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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