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규제 과감히 풀되, 투기엔 단호히 대응"

기사등록 2022/05/02 10:30:56 최종수정 2022/05/02 12:12:43

청문회 모두발언서 주거안정·시장소통 등 강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2.05.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2일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시장 기능을 회복하되, 과도한 투기에는 단호히 대응해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한 모두발언을 통해 "집값의 급등·급락을 막고, 주거복지를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단기간의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감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공급로드맵을 만들어 국민이 원하는 좋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요, 공급, 심리, 정부 정책의 균형 속에 이뤄진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않겠다"며 "주거 안정의 또 다른 한 축인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임대주택 공급 확대,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두터운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소통 필요성도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공급·금융·세재 등 다양한 정책 수단간 조정 및 협업과 국민, 전문가, 시장과의 소통이 필수적인 분야"라며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제주도지사 경험으로 얻은 조정과 소통, 종합적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전문가와 원활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고,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공정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균형발전에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기업이 주도하며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혁신성장거점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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