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명 감금·폭행·갈취에 마약까지 강제 투약케 한 조폭 검거

기사등록 2022/04/29 20:40:11 최종수정 2022/04/30 07:07:41

칠성파 행동대원 구속 송치, 일당 3명도 입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20대 남성 3명을 모텔에 감금한 채 폭행해 현금을 빼앗고, 신고를 못하도록 강제로 마약까지 투약시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9일 강도상해, 중감금 등의 혐의로 폭력조직 행동대원 A(50대)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일당 3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운대구 한 모텔에서 B씨 등 20대 3명을 알몸 상태로 감금한 채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판매한 대포통장으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B씨 등을 모텔로 불러내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B씨 등으로부터 현금 475만원 빼앗고, 신고를 못하도록 B씨에게 마약을 강제로 투약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B씨 등은 풀려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모텔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 등 피해자들은 피해자보호팀과 연계해 안전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의 공범 관계와 마약 투약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 이후 법리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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