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출마' 부인 안해…이준석 "꽃가마 없다"

기사등록 2022/04/29 11:44:52 최종수정 2022/04/29 15:25:37

安, 분당갑 보궐 출마 가능성↑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전재훈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 위원장이 29일 분당갑 출마설을 딱히 부인하지 않으면서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나, 당의 요청이 있으면 응할 건가'라는 질문에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고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분당갑 보궐선거는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가 전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열리게 됐다.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당으로 복귀할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보궐선거 등판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이다.

안 위원장이 설립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 본사가 분당갑에 속한 판교에 소재해 출마 명분도 갖췄단 평가도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안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에 대해 “판교에서 안랩을 키워서 사업했으면 분당갑에 연고가 있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에서 IT기업 출신인 김병관 전 의원님도 배치하지 않았나. 안 위원장이 전혀 뒤처질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꽃가마', 즉 전략공천은 없을 거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안 위원장의 숙고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경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며 "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하면 경선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나가고 싶으면 손들고 나가라는 건가'라는 질문에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경기도지사 공천 과정에서도 제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 꽃가마 안 태워드렸고, 못 태워드렸다"고 답하며 당내 경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대표의 분당갑 출마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안착과 시정 운영의 안정성 도모, 6.1 지방선거 승리 견인 등을 위해 안 위원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하는 측면에서 그의 역할을 고심해보겠다"며 "(전략공천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 측 핵심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아직 전혀 고려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부친상을 치른 지 얼마 안 됐고 또 단일화로 정권 교체를 이룬 후 지금 인수위 막바지 단계"라며 "당을 위해 나선 분들의 선거는 돕겠다고 밝혔는데 본인이 직을 맡아 나서지는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본인이 무엇을 한다는 것에 대해 아직 전혀 고려한 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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