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신호등’은 지난해 서울대학교 이장섭 교수(디자인과)가 서울시 관악구 고시촌 중장년 1인가구의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간단한 안부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 건강 상태를 파악해 적신호를 미리 감지하고 대처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첫 ‘안부 신호등’ 프로그램으로 옥정동 LH 천년나무 8단지 아파트 주민 중 장애인, 홀몸 어르신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도시민 공동 치유정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약 6개월간 진행되며, 공동 텃밭을 조성하고 치유원예 활동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주민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의 주도적 삶의 주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 치유정원은 상자텃밭, 틀텃밭을 비롯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높임화단도 함께 설치됐으며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물은 빗물저금통 방식으로 자연 빗물을 활용한다.
또한 참여자 간 교감을 하며 쌈 채소류와 가을 김장채소류를 재배하고 수확물을 가지고 간단한 요리도 만들어 함께 나누게 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민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건강을 위해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이웃들과 함께하는 치유농업활동을 통해 우울감과 고립감을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y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