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다시 한번 요구했다.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후퇴 없는 선거 공약 추진을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먼저 "최근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여러 언론보도가 있는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4일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후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25일에는 중장기 검토과제라는 표현에 대해 오해가 있어 정정한다면서 공약은 계획대로 추진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규모 이주에 따른 임대차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3기 신도시 이주 전용 단지 확보 등 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며 "1기 신도시 주민들은 현재 혼란 속에서 걱정과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기 신도시가 위치한 안양·군포·성남·고양·부천 등 5개 시 시장들도 매우 큰 우려와 함께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해당 도심 개발에 대한 차질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국민과 한 약속이고,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리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최 예비후보는 "국회는 현재 계류 중인 ‘노후 신도시 재생 및 공간구조 개선 특별지구’와 ‘노후 신도시 재생 지역 진흥지구’ 지정을 조속히 통과시켜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풀고 기반 시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법 제정과 관련해 해당 시 5개 단체장들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협약식을 맺고 합동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향상을 위해 관련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당시 회견에서 5개 시 시장들은 1기 신도시는 용적률과 인구밀도, 녹지율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한 환경을 보여 주민들의 극심한 불편과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논의했다"며 차질 없는 관련법 제정을 주문했다.
"평촌·일산·분당·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는 29만2000호 규모로 오는 2026년이면 대부분 단지가 재건축 연한이 도래된다"며 "체계적으로 재정비사업을 추진하면 10만 호 이상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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