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기업으로 최초 대러 제재 단행
27일 중국 신랑왕 재경채널 등은 DJI가 전날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DJI는 "다양한 지역에서 준수해야 할 요건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재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평가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DJI는 또 "우리는 이번 사업 중단과 관련해 영향을 받는 지역의 고객과 협력사, 다른 이해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DJI의 한 대변인은 언론에 "이번 성명은 어떤 국가에 대한 성명이 아니라 우리 원칙에 대한 성명"이라고 설명했다.
DJI는 평가기간을 포함해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중국 주요 대기업이 러시아에 대한 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공식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중국 기업들도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은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가 나흘 만에 관련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이 DJI 제품을 전쟁에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지난달 초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DJI 제품을 이용해 미사일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DJI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우리는 군사용으로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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