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위안화를 국제화하기 위해선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전날(현지시간)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원 포럼에서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바란다면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위안화의 완전한 교환성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피나트 수석 부총재는 달러와 파운드 등 국제 무역거래에서 널리 사용하는 준비통화 경우 중국처럼 자본규제가 없는 것이 역사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자본규제에 관해 고피나트 부총재는 "자국통화의 국제화를 지향하는 나라는 기본적으로 완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본, 자본수지의 완전한 자유화, 환율의 완전한 교환성이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 3월 자본유출 규제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발표, 회원국이 예방적으로 규제를 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고피나트 부총재는 고정환율제를 채용하는 국가들이 급속한 자본유출에 대처하는 수단이 적기 때문에 예방적으로 자본흐름 대책을 세우는 게 더욱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피나트 부총재는 주택가격의 급등을 억제하는 등 국내 수단으로 대응하는 쪽이 좋은 특정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본규제를 쓰는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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