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된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깜짝 복귀…박정천 건재

기사등록 2022/04/26 12:17:56 최종수정 2022/04/26 13:39:43

리병철·박정천, 북한 열병식 주석단 등잔

리병철, 작년 7월 강등됐다 화려한 복귀

박정천, 공개석상 안 나오다 돌연 등장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11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인사를 보도했다. 사진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리병철 비서.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중 접경 방역 설비 공사로 문책을 받아 좌천됐던 리병철이 북한 최고 수뇌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깜짝 진입했다.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과 좌천설이 돌았던 박정천 역시 승진해 건재를 과시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열병식 보도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 동지,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리병철 동지와 리영길 동지, 권영진 동지, 림광일 동지를 비롯한 무력기관 책임 일꾼들, 대연합부대장, 정치위원들, 연합부대장들이 주석단에 등단했다"고 밝혔다.

그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와병설과 좌천설이 돌았던 박정천은 이번 열병식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게다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에까지 임명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리병철의 재등장은 한층 극적이다. 리병철은 각종 미사일 개발에 공을 세워 북한 최고 수뇌부 직위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르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까지 겸직하다 지난해 7월 돌연 좌천됐다. 리병철은 지난해 7월 북한군이 담당하는 북중 접경 신의주시 인근 의주비행장 방역 설비 공사가 늦어지며 북중 물자 교류 재개가 미뤄진 것에 따른 문책을 받아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박정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2021.09.07.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박정천에 대해 "박정천 군수 담당 비서가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일부 언론들은 그의 강등, 좌천설을 제기했는데 제가 추정했던 것처럼 박정천은 그동안 열병식 준비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리병철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것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던 리병철이 이번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겸 비서로 화려하게 다시 복귀했다는 점"이라며 "그 결과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6명이 되는 셈인데 정치국 상무위원 수가 5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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