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2000억원 규모 각종 탄약 판매 승인

기사등록 2022/04/26 01:52:3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1억6500만 달러(약 2070억원) 규모 탄약 판매를 승인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방안보협력국이 전날 의회에 통보한 우크라이나의 비(非)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규격 탄약 판매 요청안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주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키이우를 방문하는 동안 이런 방침을 우크라이나 측에 이미 전달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공급하는 탄약은 현지에서 아직도 사용하는 종류"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많은 무기체계가 옛소련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 성명은 "이번 탄약 판매로 우크라이나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탄약 매각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여러가지 방책 하나다.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인출 자금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의 군사지원을 제공한다고 공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종류의 비나토 규격 탄약, 박격포탄, 유탄발사기탄 등의 판매, 수송과 병참, 기술 지원 등을 미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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