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 경축 무도회 등
평양, 지방서 공연…"온나라 경축 분위기"
김정은 찬양…"나라·민족 존엄, 영도자 의해"
사적지 답사 행렬, 중앙사진전람회 개막 등
열병식은 미언급…北매체 사후 보도 소지도
이날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행사 진행 소식을 전했다. 먼저 기념일을 맞아 평양과 지방의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참전열사묘 등에 참배 행렬이 이어졌다는 언급이 있었다.
또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경축공연, 평양시 청년학생들 경축 무도회가 열렸다. 또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간부들과 여맹원들의 경축 무도회가 개선문광장에서 열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미래과학자거리, 송신송화지구 등 평양 내 곳곳에서 경축 공연이 열렸다고 했다. 이외 전국 각지에서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경축 공연 등이 열렸다고 소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는 온 나라가 경축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며 "조국 땅 방방곡곡에 공화국기가 나부끼고 이채로운 경축판과 장식물들이 인민과 군 장병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밝혔다.
또 "백두 밀림에 터져오른 만세의 환호성"을 언급하고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이 두 자루 권총을 밑천으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한 것은 조선의 혁명가들이 새 모습으로 역사 무대에 등장한다는 것을 알린 획기적 사변"이라고 평했다.
이어 김일성과 김정일 업적을 칭송했으며,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세계 군 건설사는 김정은 동지처럼 짧은 기간 혁명 무력 건설의 세기적 모범을 창조하고 불멸의 업적을 쌓은 영장, 영웅을 모른다"고 찬양했다.
아울러 "총비서 동지의 탁월한 영도 손길"을 언급하고 "혁명 무력 건설 위업의 성패, 나라와 민족의 존엄은 영도자의 위대성에 의해 결정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와 함께 충성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계기 답사 분위기도 조명됐다. 매체는 "당의 영광스러운 혁명 전통을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해 나갈 답사자들 대오가 국사봉 혁명 전적지로 끝없이 흐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꾼들부터가 답사 행군의 선두에서 대오를 이끌고 있으며,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혁명 전적지를 찾아 선열들의 넋을 굳건히 이어나갈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계기 중앙사진전람회도 지난 24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 승정규 문화상, 당·정권기관 간부들과 노력 혁신자들이 참여했다.
사진전에는 북한 군 발전사가 정리,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시기 조선인민혁명군 관련 사진은 물론 김정일 시기 선군정치 관련 행보를 담은 사진 등도 전시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김정은 시기 백두산 등정, 국가핵무력 완성으로 지칭하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 발사, 지난해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 모습도 전시됐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주체의 건군 위업을 빛나게 계승해 혁명 강군의 위용을 만방에 떨쳐가는 절세의 애국자인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세기에 빛날 업적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을 계기로 예상됐던 열병식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북한 내 열병식은 당초 25일 새벽 추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실제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열병식 진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주시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중 열병식을 진행한 경우, 26일 진행 사실과 녹화 영상을 공개할 소지도 있다.
앞서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과거 북한이 특정 시간에 일률적으로 열병식을 진행하기 보단 다양한 시각에 열병식을 진행하고 이를 사후 보도한 만큼 이번에도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또 "기념일 당일 오전 또는 오후 시간 열병식을 진행하게 되면 그 다음날 관련 보도와 함께 현장 내용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을 종합 고려하면서 북한 동향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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