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주시장 경선 또 잡음…'특정 후보 지원' 폭로까지

기사등록 2022/04/25 15:11:14

이민준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에게 핵심 명부 제출 요구"

"특정 후보 지원, 구체적 증거 가지고 있다" 주장해 파문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민준 나주시장 경선 예비후보가 25일 나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불공정 주장에 이어 특정후보 지원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이민준 나주시장 경선 후보는 25일 나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예비경선을 통과한 특정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의혹을 밝혀줄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나주지역위원회 모 관계자가 일부 시의원 후보들에게 '핵심 명부'제출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더이상 이러한 불공정 경선을 묵과할 수 없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신정훈 국회의원(민주당 나주지역위원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경위를 반드시 밝혀야 하고, 재발방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특정 경선 후보 지원에 나선 지역위 관련자들을 당장 당직에서 해촉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역다 최다 후보가 출마한 나주시장 선거는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민주당 예비출마자 만 13명에 무소속 2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출마한 가운데 특히 민주당 출마자 사이에서 반칙을 동원한 견제와 비방전에 불공정 경선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민준 예비후보에 이어 지난 24일에는 경선에서 배제된 강인규·김덕수·김병주 예비후보가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의 불공정한 공천관리를 주장하며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나주시장 예비경선은 총 10명이 적격심사를 받은 가운데 강인규 현 시장을 포함한 7명이 탈락하고, '윤병태·이민준·최용선'(가나다순) 후보 3인 경선 체제로 압축돼 본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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