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극축제·안성바우덕이축제 등 잇따라 개최 확정
코로나19 여파에 방역공간 쓰였던 주민시설도 운영 재개
수원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2년간 개최를 취소했던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라인업을 공개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쌍두마차 행사로 꼽히는 수원연극축제는 올해 24년차를 맞는 수원시 대표 문화컨텐츠다.
그런데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2020년, 2021년 두 해 동안 관객들에게 무대를 선보이지 못 했다.
수원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대면과 비대면(메타버스) 방식을 함께 운영하는 등 안전한 방역지침과 함께 연극축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 21개 국내작을 중심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으로 장소를 이원화해 개최할 예정이다.
임수택 수원연극축제 예술감독은 “공간적 특징과 코로나19 등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한 시의성 있는 신작을 예년에 비해 많이 섭외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쳐있고, 문화예술의 정서적 감동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앞서 이틀 전인 23일 팔달구 화성행궁 일대에서 수원시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한 ‘2022 수원 연등축제’를 열기도 했다.
이번 수원 연등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첫 대규모 대면 행사로,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부제로 열렸다.
모처럼 화성행궁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장에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기며 봄기운과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봉축탑과 연등 일부는 오는 5월 15일까지 화성행궁에 일대에 전시된다.
안산시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관객을 찾는 지역 대표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화려하게 선보인다.
지난 21일 안산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고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 위원과 행사 주관자 등 16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열리는 큰 지역 축제인 만큼 행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범 내려온다’로 국민적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시민 100여 명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로 막이 열린다. 4일 동안 안산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체험행사, 안산 청년 예술인의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꾸밀 예정이다.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위원회는 지난 22일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축제위원회를 열고 ‘2022년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대면 방식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2개 장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020년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된 데 이어 2021년에는 열흘간 온라인 개최됐다.
축제 관계자는 “4년 만에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짜임새 있게 기획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용인시는 다음 달 5일 처인구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용인시 어린이날 대축제’를 연다.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진행하며, 현장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시민 17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다.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로 어린이 대표 2명의 어린이 헌장낭독에 이어 용인청소년국악단 ‘혜윰’의 신명 나는 국악 공연과 가족뮤지컬 ‘어린이 CAT’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영상은 다음 달 9일부터 19일까지 용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동안 방역현장에 가용했던 시민편의시설도 다시 원래 기능으로 돌아간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야탑역 광장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오는 30일 운영 종료한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시행 이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유전자증폭검사(PCR)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임시선별검사소 축소를 결정했다.
다만 탄천종합운동장 내 임시선별검사소는 5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 최경수 센터장은 “광장 사용을 원하는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이 그동안 많은 불편을 참아왔다. 이제는 야탑 광장을 돌려줄 때가 됐다. 야탑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해준 인근 상인들에게 감사하다”며 “5월 1일부터는 보건소나 탄천 임시검사소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