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배우 최성원이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최성원은 25일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를 통해 뉴시스에 "MBC TV 주말극 '지금부터, 쇼타임' 이형민 PD님께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찾고 계실 때, 추천 라인업에서 제 이름을 보시고 불려주셨다"며 "전체 리딩부터 참여했는데 오랜만에 가는 촬영장이라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무엇보다 PD님과 촬영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 주셔서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뒤 영혼으로 세상을 떠다니는 역할이라, 다양한 환경에서 연기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CG가 이렇게 많은 촬영은 처음이었고, 360도 회전 스크린, 카드 마술 등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던 작품이라 촬영하면서도 재밌었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 2회 짧게 등장했지만 민호의 사연을 안타까워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 감사드린다. 여전히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계실 PD님, 스태프, 선후배 배우들 집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최성원은 23일, 24일 방송된 '지금부터, 쇼타임!'에 예비 아빠 '민호'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열심히 배달 일을 하는 인물이다. 뺑소니 사고로 결혼기념일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차차웅'(박해진), '고슬해'(진기주)는 귀신과 공조 수사를 벌여 진범을 찾고 민호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최성원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 '마녀보감'(2016) '우리가 만난 기적'(2018)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 '싸이코패스 다이어리'(2019~2020) 영화 '아수라'(2016) '프리즌'(2017) '탐정: 리턴즈'(2018) 등에서 열연했다. 그는 2016년 급성 백혈병 진단 후 4년 만인 2020년에 재발해 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JTBC 예능물 '우리 사이'에 출연해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 건조해서 손톱이 갈라지고 입안이 건조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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