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생활체육학과·독도사랑페이싱팀 완주 도우미
男 고영석·공상운·강두희…女 권순희·권효정·추은하
24일 오전 전남 나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는 1000여명의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뉴시스광주·전남본부 주최·나주마라톤동호회 주관 '제 8회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나주영산강 마라톤대회가 3년만에 열린다는 소식에 제주·통영 등 전국의 마라톤동호회들은 나주로 모여 봄꽃 만발한 영산강변을 질주했다.
외국인을 비롯해 가족·연인 참가자들도 영산강길을 달리며 봄 기운을 만끽했다.
대회는 42.195㎞를 완주하는 풀코스와 21㎞여를 뛰는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나뉘어 펼쳐졌다.
나주스포츠파크를 출발해 빛가람대교~나주대교~승촌보~영산강야구장~산정교를 거쳐 돌아오는 풀코스 남자부 1위는 2시간49분38초를 기록한 고영석(광주달리기교실), 2위는 공상운(광주달리기교실·2시간52분27초), 3위는 강두희(2시간53분03초)가 차지했다.
승촌보까지 왕복하는 하프코스 남자부문은 1시간13분38초23을 기록한 마성민(광주달리기교실)이 1위, 김순열이 2위(1시간21분22초28), 김재복이 3위(1시간22분46초81)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는 정미화(고성마라톤)가 1시간37분59초63의 기록으로 1위, 2위는 한수진이 1시간41분46초96, 3위는 하태진(전주마라톤클럽)이 1시간46분37초84를 기록했다.
10㎞ 구간 남자부문은 이재식이 33분04초35의 기록으로 1위, 안규석(광주달리기교실)이 35분29초21로 2위, 같은 클럽의 이인식이 36분34초02로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부문 10㎞는 임나영(전누마라톤클럽)이 45분29초18의 기록으로 1위, 2위는 같은 클럽의 이순자(46분15초87), 3위는 박은정(목포사랑동호회)이 47분14초74를 기록했다.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출전 제한은 없었지만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 개막에 앞서 발열 등을 확인했으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준비운동을 한 뒤 도전에 나선 코스를 질주했다. 참가자가 많은 하프코스는 출발 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되기도 했다.
입상을 하지 못했지만 각 부문별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기록칩, 완주메달, 간식 등이 제공됐다.
또 이날 대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동신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학생들이 천막을 설치하고 출전선수들의 뭉쳐 있던 근육을 풀어줬다.
제주마라톤동호회 강귀하(65)씨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처음 열린 마라톤 대회라 망설임 없이 회원 7명과 함께 나주까지 달려왔다"며 "마라톤 마치고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관광하고 돌아갈 계획이다"고 완주 뒤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통영 마라톤 동호회원 김재본(68)씨는 "매년 대회에 출전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년간 달릴 기회가 없어 마라톤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봄 기운이 가득한 나주영산강변을 달릴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장은 "1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를 잊지 않고 참가했으며 영산강의 봄 기운을 만끽했다"며 "다음 대회도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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