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현직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를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제 7차 회의를 갖고 기초단체장 선거구 23곳 중 14곳에 대해 당원선거인단 50%와 일반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곳의 현직 단체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날 경선이 결정된 곳은 포항시, 울릉군,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예천군,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고령군이다. 공천이 결정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광역의원 선거구 34곳에 대해서는 단수 추천을 했으며 13곳에 대해서는 경선을 결정했다. 나머지 선거구는 차기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기초단체장 선거구와 광역의원 공천자는 오는 23일이나 24일께 일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북도당 공관위의 방침은 포항, 경주, 구미, 경산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국회의원 개입설이 나도는 등 논란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직 단체장의 공천 배제는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앙당에 공천 부당성을 제기하고,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이 인물난을 겪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현직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분열을 야기해 뜻밖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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