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해당 그룹장, 한 번 실수…현장서 바로 정정"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22일 사측에 연봉 시스템 설명회에서 임금 관련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들에 대해 "덤빈다"는 발언을 한 인사기획 그룹장 A씨의 직위 해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 등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신규 연봉 시스템과 관련해 직원들의 계약 절차에 대해 임원, 그룹장, 일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장 A씨는 임금 관련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덤빈다"고 표현했고, 노조가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설명회를 연 것도 어찌보면 잘못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 발언까지 나왔다"며 "지금까지 임원들이 사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이 아닌 기계, 물건, 부품 등으로 생각하다 보니 그런 인격 모독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계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노조는 오는 25일 오후 사측의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임금교섭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삼성전자 최초로 파업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불거진 폭언 논란에 사측은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폭언을 한 것이 아니라 그 날 그 자리에서 딱 한 번 그 발언이 나온 것"이라며 "해당 그룹장이 바로 현장에서 정정했는데 직위 해제 요구라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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