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해제…경북도, 관광객 맞이 총력전

기사등록 2022/04/21 15:06:08 최종수정 2022/04/21 16:10:43

주요 관광지 70곳에 현장 방역요원 152명 배치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비 40억 투입

[안동=뉴시스] 고령대가야축제. (사진=경북도 제공) 2022.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관광수요가 경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본격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먼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주요 관광지 70곳에 현장 방역요원 152명을 배치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광업계 휴·실직자 등 관광업계 종사자를 우선적으로 관광지 방역·관리 요원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1600여 시설에 대해 이뤄졌으며 올해는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온라인 중심의 개별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해 운영해온 '경북투어패스'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대문화권 사업장을 비롯한 도내 주요 관광시설, 맛집, 숙박을 하나의 바코드로 48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이 상품은 2020년 9개 시군에서 지난해에는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됐다.

2020년 6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74종의 상품을 개발했으며 25만여매의 누적 판매를 보이고 있다.

통합바코드 형태로 사용자에게 전송되는 모바일 티켓 형태의 경북투어패스는 일반적인 매표 없이 바코드를 지정 단말기에 인증만 하면 돼 더 쉽고 자유롭게 경북관광을 할 수 있게 한다.

SNS와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한 '경북,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온라인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 이벤트는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테마로 ▲경북, 어디까지 걸어봤니(경북 런투어) ▲경북, 어디까지 앉아봤니(경북 체어투어), ▲경북, 어디까지 마셔봤니(경북 텀블러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본인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계정에 이벤트별로 주어지는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여행사진을 게시 후 여행지를 소개하고 인증하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숨어있는 관광지를 수요자 중심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달 16일부터 진행된 경북 런투어는 한 달 동안 참여객이 5000명에 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는 또 올해의 시군 대표 관광상품 4개과 야간 관광상품 4개를 선정하고 지원한다.

대표 관광상품으로는 ▲구미시의 라면 테마여행 마시구라, 재미구라 산업투어 ▲고령군의 지산동 고분군을 활용한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문경시의 드라마 세트 활용 관광 상품 ▲성주군의 세종대왕자태실을 테마로 생명이 깃드는 태실, 희망충전 성주여행 등 4개 사업이 진행된다. 

야간관광 상품에는 ▲경주시의 수많은 문화재를 활용한 '별을 품은 달' ▲청도군의 야간 액티비티 체험의 '콘텍트 힐링 청도' ▲영주시 소백산예술촌에서의 '선비고을 야간여행' ▲안동시의 월영교 야경과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달빛투어 달그락'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이달부터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1400만 명의 반려동물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댕댕이 축제'(가칭)와 명품 자전거길 25곳을 활용한 '라이딩 경북! 빙고&플로깅 챌린지'를 진행한다.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자 철도할인, 공유차량 이용서비스 지원, 단체여행객 버스비 지원, 숙박할인, 근로자휴가비 지원, 체험료 할인 등도 시행중이다.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에는 현지 관광홍보사무소도 운영하고 홍보사무소가 운영되지 않은 국가들에는 현지 여행업체와 웨비나 등 온라인설명회로 경북관광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 2월 인도 여행업계 대상 웨비나로 경북의 관광자원을 홍보한 데 이어 트래블버블 체결국가인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와 비대면 설명회를 다음달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 찻사발축제를 시작으로 영주선비문화축제, 고령대가야축제, 성주참외페스티벌, 영양산나물축제, 영주소백산철쭉제 등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축제가 이달부터 다시 펼쳐진다.

도는 이들 축제 활성화를 위해 SNS를 통한 홍보채널을 강화하고,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메타버스축제장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일상관광 수요에 대비한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해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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