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닷투데이, 22일부터 5월 8일까지 갤러리P1서 전시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외계인과 대화하는 인공지능(AI)을 보여주는 예술 전시가 울산에서 열린다. 작품은 언해피서킷(Unhappy Circuit) 작가의 ‘항성 간 외교를 위한 인공지능’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교원창업기업 ㈜코어닷투데이가 ‘기술×예술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22일부터 울산 갤러리P1(중구 달빛로 31)에서 공개한다.
5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기술×예술 컬래버레이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작품은 지구와 천문학적 거리만큼 떨어진 외계 지성체를 발견한 후 전파 통신을 이용해 서로 대화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대화형 AI’를 체험할 수도 있다. 지구인이 아닌 외계 지성체의 입장을 느껴볼 수 있다. 관람객의 관점을 지구인이 아닌 외계 지성체로 바꾸는 시도를 통해 우리 자신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언해피서킷 작가와 ㈜코어닷투데이는 대화형 AI로 FAIR(Facebook AI Research)에서 공개한 ‘블렌더봇(BlenderBot)’을 적용했다. 블렌더봇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대화하듯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 따라서 고유한 성격을 가진 사람처럼 공감하고 지식을 활용해 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김경훈 ㈜코어닷투데이 대표는 “이번 전시에 사용된 AI는 약 94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지는 크고 복잡한 모델이라, 고성능 GPU가 탑재된 장비가 활용됐다”며 “단순한 대화 수준을 넘어 대화에 공감하고 지식을 활용하며 성격을 가진 페르소나(Persona) 대화가 가능한 AI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어닷투데이는 원천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각각의 목적에 맞는 데이터 모델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2016년 UNIST 수리과학과 장봉수 교수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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