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치경찰제 유명무실…파출소·지구대 권한 이양받아야"

기사등록 2022/04/20 17:51:49 최종수정 2022/04/20 18:16:42

오세훈, 안심마을보안관 현장 점검 위해 청파동 찾아

"말만 자치경찰이지, 파출소 관할권 지자체장에 없어"

"4년 내 서울 1인가구 밀집지역에 안심마을보안관"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안심마을보안관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를 찾았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파출소나 지구대 관리 권한을 이양받아 보다 실효성있는 치안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안심마을보안관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에 방문한 자리에서 "6월이면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1주년이 된다. 사실 자치경찰제에 대해 너무 유명무실하다, 말만 자치경찰이지 파출소에 대한 어떤 관할권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안심마을보안관으로 시작하지만, 실제 사법권을 가진 경찰들이 사명감을 갖고 1인가구 밀집지역을 순찰하면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파출소나 지구대에 대한 관리 권한을 이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오 시장이 공약한 '1인가구 5대 불안해소 지원대책' 중 하나로 2인1조로 구성된 보안관이 동네 곳곳을 누비며 위급 상황이나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지 순찰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두 달 간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활동이 본격화된다.

오 시장은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에 대해 "1인가구가 안심할 수 있는 마을보안관 제도나 스마트 보안등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귀가 길에 안심하고 댁까지 돌아갈 수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4년 내에 서울시내에 있는 1인가구 밀집 지역은 사각지대, 예외없이 스마트 보안등과 안심마을보안관 제도가 다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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