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여론조사] 나주시장 '공천배제 위기' 강인규 강세…윤병태·이민준 순

기사등록 2022/04/20 18:01:00 최종수정 2022/04/21 15:41:36

뉴시스·무등일보·전남일보·MBC·CBS 5사 코리아리서치 공동여론조사

'적합도' 강인규·윤병태·김병주·이민준·김덕수 순…재심·무소속 출마 촉각

가장 시급한 해결 현안 '나주 SRF발전소 쓰레기 연료 소각' 꼽아

[광주=뉴시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MBC·광주CBS 공동 2022년 지방선거 광주광역시 현안 여론조사. (그래픽=김은지).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남 나주시장 후보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배제 위기에 처한 강인규 현 시장이 28.3%를 기록해 윤병태 전 전남도부지사를 11.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강 시장은 28.4%로, 윤 전 부지사를 비롯한 경쟁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강 시장에 대한 재심 결과나 무소속 출마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 광주CBS의 의뢰를 받아 민주당 예비경선 탈락자 발표 이전인 지난 17∼19일 나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역대급 최다 후보가 출마한 나주시장 선거에는 당초 민주당 13명, 무소속 2명 등 총 15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민주당 1차 경선을 앞두고 2명이 자진사퇴 내지는 예비후보 면접을 포기했고, 1명이 서류심사에서 컷오프 돼 총 10명이 적격심사를 받았으며 강 시장을 포함한 7명이 탈락하고, '윤병태·이민준·최용선'(가나다순) 후보 3인 경선 체제로 압축됐다.

하지만 강인규 시장이 공천심사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20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해 심사 결과에 따라 경선 복귀 내지는 기각, 무소속 출마 등이 예상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나주시장 선호도는 강인규 28.3%, 윤병태 17.1%, 김병주 7.3%, 이민준 6.1%, 김덕수 5.7%, 최용선 5.3%, 이재창 2.8%, 김도연 2.7%, 송일준 2.5%, 박원우 2.3%, 김선용 2.0%, 양승진·지차남 각 1.3%, 백다례·이기병 각 0.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3명에 대한 시민 선호도는 윤병태·이민준·최용선 후보 순으로 높았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강인규 28.4%, 윤병태 17.8%, 이민준 7.6%, 김병주 7.5%, 김덕수 6.9%, 최용선 5.3%, 송일준 3.4%, 이재창 3.0%, 김선용 2.3%, 박원우 2.2%, 지차남 1.7%, 이기병 0.8%, 백다례 0.7% 순으로 나타났다.

강인규 후보는 30대(45.3%), 농·임·수산업 종사자(43.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윤병태 후보는 50대(24.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김병주, 김덕수 후보는 경선을 통과한 최용선 후보보다 각 2.2%p, 1.6%p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나주시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론 '정책과 공약'이 51.0%로 가장 많았고, 후보의 인물과 경력(30.3%), 소속정당(6.2%), 후보의 출신 지역과 학교(1.5%)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공약은 30대(69.3%)와 40대(59.6%), 블루칼라 종사자(71.2%)와 화이트칼라 종사자(65.2%)에서 특히 높았다.

[광주=뉴시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MBC·광주CBS 공동 2022년 지방선거 광주광역시 현안 여론조사. (그래픽=김은지).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민들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나주 SRF(가연성 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연료 소각 문제'(4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규 공공기관 유치'(17.5%),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11.3%), '부영골프장 잔여부지 공공기여 활성화'(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원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75.9%), 국민의힘(5.3%), 정의당(4.0%), 진보당(3.8%) 순으로 높았으며, 정당지지도는 민주당(81.7%), 국민의힘(5.6%), 정의당(2.9%), 국민의당(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나주지역 주민 2146명과 전화연결을 해 이 중 502명이 설문을 완료해 응답률 23.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표본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으며,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셀가중)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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