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에 고드름 주렁주렁, 그 옆엔 진달래 활짝
여름에 얼었다, 한겨울 더운 김이 오르는 신비의 계곡
동굴형 얼음기둥의 고드름이 돌 틈 사이에 생성 '탄성'
주변엔 진달래 만개해 화사함과 함께 신비로움 더해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00m 골짜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 결빙지에서 꽁꽁 언 고드름이 매달려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최근 초여름의 날씨가 보이자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 결빙지에서 고드름이 자라나고 있다.
20일 밀양시에 따르면 얼음골은 매년 돌무더기 속 공기가 겨우내 차가워져 있다가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3월부터 찬 공기가 밖으로 배출될 때 바위틈새 흐르는 물이 얼어 고드름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이 얼음은 4월 중순까지 최고로 단단하게 자라다 삼복더위가 한창인 8월 초순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한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른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00m 골짜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 결빙지에서 꽁꽁 언 고드름이 매달려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때문에 이 계곡을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라고 불리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광범위하게 크고 작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인근 너덜바위 틈 수십 군데에 고드름과 얼음층이 형성돼 장관이다. 얼음 막대가 결빙지의 돌 틈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며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00m 골짜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 결빙지에서 꽁꽁 언 고드름이 매달려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얼음골 주변은 바위에서 뿜어 나오는 냉기와 함께 봄의 전령인 진달래가 만개해 있어 화사함과 함께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얼음골 얼음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방문객들이 얼음골 신비를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00m 골짜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 결빙지 옆에 진달래가 활짝 펴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얼음골 부근에는 가마불 협곡과 경암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북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호박소도 있어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피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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