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단체, 'NO 포스코, 밀실공천 중단' 촉구 집회

기사등록 2022/04/20 14:55:46

20일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 집회 개최

"포스코 꼭두각시, 포항시장 되면 안돼" 강조

이강덕 시장 패싱 관련 김 의원 설명 요구도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20일 오후 1시께 포항시 북구에 있는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NO 포스코, 밀실공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2022.04.20. right@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이강덕 포항시장 패싱 논란과 관련해 20일 오후 1시 포항시 북구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NO 포스코, 밀실공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포항시민단체연대와 포항참여연대, 포항지진피해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그동안 우리 포항시민들이 국회의원이나 시장을 뽑으면, 항상 지역 일은 안하고 중앙정치만 하려고 했다"며 "이들은 항상 당선 이후 자기 세력을 키우는 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장과 국회의원은 시민이 원하는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당선 이후에는 앞장서서 봉사하는 자리"라며 "선출직이 시민 위에 군림하기 위한 자리가 아님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철이 되고 표를 구할 때만 허리를 숙이고, 정작 뱃지를 달거나 하면 시민 위에 군림하고 여론도 무시한다"며 "정치가 올바른 민주주의를 향해 가려면 우리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밀실공천이나 돈 공천 같은 것들은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이 같은 정치인들의 뒤에는 항상 포스코가 있었는데, 포스코는 수많은 환경오염과 각종 산재사고가 있음에도 위정자들과 입을 맞추면서 반대로 포항시민을 도외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벌써 포스코에서 미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포스코 꼭두각시가 포항시장이 되면 안된다"며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나서지 않으면 결국 포항시는 포스코의 하수인에 불과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석한 마정화 포항지진시민연대 위원장은 "최근 이강덕 포항시장 패싱 논란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정재 의원의 명확한 설명과 답변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포항시의회에서 김성조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막은 다른 시의원들의 명확한 입장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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