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 "근거없는 가짜뉴스에 '컷오프' 억울"

기사등록 2022/04/20 14:48:44

중앙당 재심 통해 억울한 입장 밝힐 것

조합 운영시 외부감사 모두 운영 '깨끗'

'아빠찬스' 아들 취업 의혹, 사실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심사결과 경선후보에서 배제됐던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중앙당 재심신청에 앞서 정읍시청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심사결과 경선후보에서 배제된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키로 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전북도당은 정읍시장선거에 김민영 예비후보와 함께 유진섭 예비후보에 대해 경선후보 배제를 발표했다.

전북도당은 경선배제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김민영 예비후보는 최근 자신을 대상으로 제기된 의혹을 문제삼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천심사 1차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으로 점철된 이번 결과는 중앙당에 공천심사 재심의를 요청해 억울함을 풀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모든 소명자료를 첨부해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했다”며 “또한 온갖 흑색선전을 일삼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는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판단 없이 가짜뉴스와 마타도어식 의혹 제기만을 근거로 각종 여론조사 1위 후보를 해명의 기회조차 없이 탈락시킨 것"이라며 "상식 수준의 판단만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기됐던 의혹들이 모두 가짜뉴스이고 흑색선전이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정읍산림조합장 재임시기 분식회계와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완전한 가짜뉴스"라며 "현 조합장이 취임 후 3년간 저와 임직원들에 대해 끝없이 문제제기를 하며 산림조합중앙회는 물론 자체감사, 외부회계감사까지 수차례 진행됐고 그 어떤 감사보고에도 김민영이 분식회계와 배임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식회계와 배임이 없었다는 것은 현 산림조합장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여실히 드러나 있다"며 "임산물유통센터 건립과 해외연수 문제에 대해 2019년 2월경 회계담당과 관리자, 책임자들에 대해 고발사건이 있었으나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에서 2019년 5월31일 '혐의없음'을 피고발인들에게 송달했다"고 확인했다.

실제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2건의 '외부회계감사 기말검사 결과 보고'를 살펴보면 분식회계 등의 특이사항이 전혀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김 예비후보 "최근 한 언론사 기사를 보면 '이 문제는 이미 3년이나 지속된 것으로 그동안 분란만 조장했을 뿐'"이라며 "특히 현 조합장의 문제제기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2020년 대손충당적립액을 너무 적게 적립한 것 자체가 배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소위 '아빠찬스'라며 후보 자녀의 학교법인 채용과정에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불쾌감과 함께 잘못된 의혹 제기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당한 서류심사와 면접 등 공채과정을 통해 선발된 아들을 아빠로 인해 부정이라는 낙인을 찍는 행위에 대해 정치인 김민영을 떠나 아빠 김민영으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지나친 흑색선전"이라며 "공채과정의 정당성은 학교법인의 소명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해당 학교장이 작성한 확인서를 내보였다.

김민영 예비후보는 "해명의 기회조차 없이 의혹만 갖고 경선후보에서 배제시킨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치적 살인행위"며 "후보 심사시 적용하겠다는 기준으로 전 시민 여론조사를 해보면 좋겠다"고는 말로 부당함을 호소했다.

한편 김민영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후보에서 배제됐던 유진섭 예비후보도 이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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